박환희, 광복절 잠실 마운드서 독립운동 뜻 기린다
핵심 요약
독립운동가 하종진 선생의 후손인 배우 박환희가 광복절 잠실야구장 시구자로 나선다. 하 선생은 만세운동과 파업, 비밀결사 활동에 투신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박환희는 국가 기념행사 참여를 이어오며 외조부와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려왔다.
독립운동가 고 하종진 선생의 후손인 배우 박환희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LG트윈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 승리기원 시구를 진행하며, 박환희는 이 가운데 광복절 경기의 시구자로 공을 던진다.
박환희의 외조부 하종진 선생은 1919년 만세운동 당시 경남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주며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구고보 맹휴운동을 이끌었고, 1923년 민족차별대우에 맞서 경성전차회사 파업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1925년에는 동지들과 비밀결사 진우연맹을 조직했으며, 상해에서 폭탄을 확보해 대구 시내 주요 관청을 폭파하려다 체포됐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박환희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여러 국가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외조부의 뜻을 기려왔다. 2018년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는 태극기 게양 뒤 맹세문을 낭독했다. 이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야제 ‘100년의 봄’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자격으로 참여했다. 과거 방송에서는 어머니가 어릴 때 외조부가 세상을 떠나 직접 뵙지는 못했다고 밝히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환희는 뜻깊은 광복절에 마운드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외조부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지켜낸 자유에 감사하는 마음을 밝혔다. 이어 LG트윈스의 승리를 바라며 힘차게 공을 던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막내 간호사 최민지 역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