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희, 광복절 LG-SSG전 승리 기원 시구
핵심 요약
배우 박환희가 8월 15일 잠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시구한다. 박환희는 3·1운동과 학생 동맹휴업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다. 2018년 국가 경축식에도 참여했던 박환희가 프로야구 현장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잇는다.
배우 박환희가 제81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박환희는 이날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승리 기원 시구자로 참석한다. 독립운동가 고 하종진 선생의 외손녀인 그가 광복절 당일 시구를 맡으면서 이번 행사의 역사적 의미도 한층 선명해졌다.
하종진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3·1운동 당시 경남 함양에서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1922년에는 대구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의 동맹휴업을 주도한 일로 체포돼 고문을 겪었다. 정부는 일제에 맞선 하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박환희가 독립운동가 후손의 자격으로 광복절 기념 무대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해 태극기를 게양하고 맹세문을 낭독했다. 당시 국가 경축식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직접 주요 순서를 맡았다.
박환희는 어머니가 어린 시절 외조부가 세상을 떠나 생전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과거 밝힌 바 있다. 가족을 통해 하 선생이 태극기를 나눠주고 항일운동을 벌이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국가 경축식에 이어 올해는 프로야구 현장에서 광복절의 뜻을 잇는 일정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