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보고 간소화·휴가 보장으로 업무 부담 낮춘다
핵심 요약
박홍근 장관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핵심 과제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보고 양식 통일과 서면 보고 확대 등 실질적인 부담 경감 방안을 제시했다. 익명 의견 수렴과 간부들의 휴가 솔선수범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도 추진한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7일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취임 4개월 동안 각 실·국이 보여준 헌신을 짚으며, 새로운 업무를 계속 보태기보다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고 반드시 필요한 업무에 힘을 모으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직원들이 내부 소통 게시판에서 가장 절실하게 제기한 요구는 숨을 돌릴 시간이었다. 박 장관은 쉴 틈 없이 업무를 맡긴 데 대해 스스로를 ‘악덕 사업주’에 빗대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혁 과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별도의 신규 업무까지 찾아오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놨다.
현재 기획예산처는 주요 업무를 잇달아 마무리한 뒤에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 미래대응기금 신설,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미래 전략 수립 등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박 장관은 기획예산처가 예산 편성에 그치는 조직이 아니라 예산을 활용해 사회 변화를 이끄는 구조 혁신의 선두에 서야 한다는 역할을 강조했다.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실행 방안도 제시됐다. 다른 부처와 제각각인 보고 양식을 통일하고, 장관의 결심이 필요하지 않은 사안은 대면 대신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는 내부망에서 익명으로 받아 실제 변화로 연결하고, 간부들이 먼저 휴가 사용에 솔선수범해 한 사람의 부재로 업무가 멈추지 않는 체계를 만들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