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칸차나부리 지휘봉…태국 1부행 겨냥
핵심 요약
박항서 감독이 지난 7월 태국 2부 칸차나부리 파워FC에 부임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의 진정성과 한국인 지도자의 경쟁력을 증명하려는 의지가 태국행 결정에 영향을 줬다. 선수들을 가족으로 대하는 지도 철학을 바탕으로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세웠다.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이 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간다. 지난 7월 태국 2부리그 칸차나부리 파워FC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현재 프리시즌 훈련을 직접 이끌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과 박 감독이 내건 분명한 목표는 1부리그 승격이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떠난 뒤 감독직을 더 맡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들어온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칸차나부리의 영입 제안에도 처음에는 고심했지만, 구단주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난 뒤 결정을 바꿨다. 구단이 자신을 진심으로 필요로 한다는 확신이 태국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태국에서 한국인 지도자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도 이번 도전의 배경이 됐다. 현지에서는 여러 일본인 감독이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인 감독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베트남에서 지도력을 보여준 박 감독은 태국 무대에서도 한국 감독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선수단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태국 선수 전체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칸차나부리 선수들을 착하고 영리하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이들로 평가했다. 모든 선수를 가족으로 여긴다는 지도 철학 아래 프리시즌부터 팀을 다듬고 있으며, 새 시즌에는 반드시 1부리그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