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페덱 완벽투에 'ML 경력 증명' 극찬…삼성 3연승
핵심 요약
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롯데에 5-0 완승, 3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은 페덱의 다양한 구종과 안정된 제구, 슬라이드 스텝을 높이 평가하며 메이저리그 경력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19일 원태인 선발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의 호투를 앞세워 후반기 첫 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0 완봉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덱은 이날 최고 구속 15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터, 커브, 체인지업, 투심,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고, 커브로 완급 조절을 해내는 안정된 제구력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1회 구자욱의 투런포와 3회 김성윤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5회 디아즈의 희생플라이, 8회 김헌곤의 3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페덱 이후에는 이승민, 이승현,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페덱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KBO리그 첫 경기라 부담이 있었을 텐데 너무 잘 던졌다. 구종이 다양하고 제구도 안정됐으며 1루 주자를 묶는 슬라이드 스텝도 좋았다. 괜히 그 정도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은 게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칭찬했다. 페덱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119선발)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3경기에 등판해 5승 12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4경기(9선발)에 나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6.79에 그친 뒤 한국행을 택했다.
박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도 “구자욱이 선제 2점 홈런으로 페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고, 김성윤과 류지혁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후반부에 등판한 이승민, 이승현, 김재윤 등 불펜진도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19일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