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통산 300승 달성…'두려움 주는 팀' 완성 자신
핵심 요약
삼성 박진만 감독이 31일 롯데전 승리로 역대 21번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6회 대거 6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9-7로 역전승, 2연패를 탈출했다. 박 감독은 "올해가 성적을 낼 적기"라며 정규시즌 우승 의지를 다졌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역대 21번째로 개인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9-7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9승 37패 2무를 기록, 2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정규시즌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 삼성은 2회 전병우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말 윤동희에게 적시 2루타, 노진혁에게 희생플라이, 유강남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초 구자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의 내야안타, 디아즈의 적시 2루타, 전병우의 적시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 구자욱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대거 6득점에 성공,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7회초 강민호와 김현준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마무리 김재윤이 골반 통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승민이 1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2022년 허삼영 전 감독의 자진사퇴로 감독대행을 맡으며 사령탑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28승 22패로 성공적인 대행 시즌을 보낸 뒤 3년 최대 12억 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정식 계약 첫 시즌에는 61승 82패 1무로 8위에 머물렀지만, 2024년 78승 64패 2무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25시즌에는 74승 68패 2무로 정규시즌 4위를 기록, 준플레이오프 업셋과 플레이오프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며 우승을 넘보고 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300승을 달성한 줄 몰랐는데 선수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 함께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란색 유니폼을 보면 상대팀이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었는데, 올해가 가장 그 모습에 가깝다"며 "올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가장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6회 빅이닝, 장찬희의 위기 극복, 김현준의 호수비를 승리 요인으로 꼽으며 "무더운 날씨에도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