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4안타, 두산 내야의 빈틈을 메우다
핵심 요약
두산이 한화를 6-3으로 꺾고 4위를 지켰다. 박지훈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막 후 1군 엔트리를 지킨 박지훈은 내야 전력의 활용 가치를 입증했다.
두산 베어스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장단 13안타와 홈런 2개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훈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타선의 흐름을 이었다. 두산은 53승4무45패로 4위를 지키며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선발 곽빈은 6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0승은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을 2.53으로 낮춰 최민석의 2.64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박준순이 7회 결승 3점 홈런을 쳤고, 박지훈은 한화 좌완 선발 왕옌청을 상대로 네 차례 출루해 두 번 홈을 밟으며 승리의 연결고리가 됐다.
두산은 허경민이 2024시즌 뒤 팀을 떠난 이후 내야 구성을 거듭 바꿨다. 지난해에는 양석환, 오명진, 강승호, 박준영으로 개막 내야진을 꾸렸으나 자리별 불안이 이어졌다. 시즌 중 박준순과 이유찬, 군 복무를 마친 안재석을 투입해 재정비했고, 올해는 김원형 감독 체제에서 자유계약선수 박찬호를 중심으로 박준순과 안재석을 배치했다. 다만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1루는 시즌 내내 과제로 남았다.
박지훈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현역 복무를 마친 뒤 2023년 6월 복귀했다. 2024년에는 오재원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기소유예와 사회봉사 80시간 징계를 받으며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타율 0.452와 1홈런, 8타점으로 반등한 그는 올해 1루수·3루수·유격수를 오가며 87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44경기에 그쳤지만 개막 후 137일 동안 한 차례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고, 이번 4안타 경기로 여러 자리를 메우는 선수의 활용 가치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