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WNBA 적응 속 월드컵에 무게
핵심 요약
박지현이 WNBA 일정상 아시안게임 출전은 어렵지만 다음 달 월드컵에는 참가할 계획이다. 데뷔 시즌 26경기에서 평균 약 9분을 뛰며 두 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뒤 여러 해외 제안을 검토하되 WNBA에서 오래 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미국여자프로농구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에서 데뷔 시즌을 보내는 국가대표 가드 박지현이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출전을 준비한다. WNBA 휴식기와 맞물린 월드컵에는 나설 수 있지만, 시즌 막바지와 겹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팀 동료들과 사전 훈련 없이 합류해야 하는 만큼 체력과 전술 적응을 개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박지현은 5월 개막전부터 벤치 자원으로 2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약 9분을 소화했다. 6월 18일 미네소타전에서 개인 최다인 13점을 기록했고, 이달 3일 포틀랜드전에서도 12점을 넣었다. 한국에서 맡았던 주축 역할과 달리 제한된 출전 시간을 경험하면서 코트 안팎의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뚜렷한 약점이 없다는 평가를 자신감으로 연결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였던 박지현은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에 나섰다. 호주와 뉴질랜드, 스페인을 거쳐 올해 4월 LA 스파크스와 계약했다.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경기 전 분석 회의 등 농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같은 지역을 연고로 둔 LAFC의 손흥민 경기를 관람한 뒤에는 많은 현지 팬 앞에서 뛰는 한국 선수로서 자부심과 책임감도 되새겼다.
시즌 이후 진로도 검토 중이다. WNBA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였지만, 차기 행선지는 정하지 않았다. 향후 선택은 WNBA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박지현은 미국 무대에서 가능한 한 오래 뛰며 경력을 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NBA 서머리그와 뉴올리언스·보스턴 미니 캠프 기회를 얻은 동갑내기 이현중을 응원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도전을 시작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