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WNBA 무대서 월드컵 준비 병행
핵심 요약
박지현이 WNBA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대표팀의 2027 여자농구 월드컵 출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헝가리·나이지리아·프랑스와 B조에서 경쟁하며, 박지현은 체력 관리와 대표팀 전술 적응을 과제로 꼽았다. 한국인 세 번째 WNBA 선수인 박지현은 해외 도전이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를 바랐다.
미국여자프로농구 WNBA에서 뛰는 박지현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을 앞두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지현은 11일 국내 취재진과 진행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소속팀과 대표팀의 경기 방식이 다른 만큼 박수호 감독과 꾸준히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대회를 충실히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다음 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2027 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 3월 최종 예선을 3위로 마쳐 1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헝가리·나이지리아·프랑스와 B조에서 맞붙는다. 월드컵 기간 WNBA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박지현도 출전할 수 있게 됐지만, 별도의 대표팀 소집훈련 없이 독일에서 곧바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점을 우려했다. 소속팀 출전 시간이 대표팀에서보다 적은 만큼 체력 관리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박지현은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서 데뷔해 주전으로 활약한 뒤 2023-2024시즌 종료 후 해외 무대로 향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리그를 거쳤고, 지난 4월 정선민과 박지수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로 WNBA에 입성했다. 국내 무대와 달리 현재는 식스맨 역할을 맡아 경쟁하고 있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코트에 머무는 매 순간의 가치를 체감하고, 경기 밖에서도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공부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그 막바지 일정과 겹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지현은 대표팀 동료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기를 바라며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자신의 해외 도전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를 기대하는 한편, 가능한 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좋은 경력을 쌓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당장은 WNBA 일정을 소화하면서 월드컵 무대에 필요한 경기 감각과 체력을 함께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