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추미애 전대 행보에 공개 견제
핵심 요약
박지원 의원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특정 당대표 후보 공개 지지로 비칠 언행을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추 지사가 정청래 후보의 개혁성과 진심을 신뢰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긴 일이 논란의 배경이 됐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 뒤 민주당이 원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후보 당선을 미리 단정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전당대회 관련 언행을 두고 광역단체장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를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광역단체장의 공개 지지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논란은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9일 페이스북에 과거 정동영 통일장관의 선거 캠페인을 연상시키는 짧은 지지 호소 글을 올린 뒤 불거졌다. 추 지사는 이 글에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개혁 과제가 많다며 정 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고, 힘내라는 응원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추 지사가 지난 5일 발표한 ‘도 재정 비산’ 선언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추 지사가 경기도 재정 문제를 계속 언급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년간 경기도정을 이끈 인물이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김동연 전현직 지사였다는 취지로 대응하게 됐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추 지사가 이 시점에 재정 문제를 거듭 제기하는 이유를 자신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의 갈등이 심해진 탓에 선거가 끝난 뒤에도 민주당이 원팀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전대 이후 당이 원팀으로 결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신천지 문제를 제기한 인사들을 징계하겠다고 한 발언에 관한 질문에는 누가 당선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 후보의 승리를 전제로 볼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