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순, 최연소 두 자릿수 결승타 새 역사
핵심 요약
박준순이 시즌 10번째 결승타로 리그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기록을 세웠다. 12일 경기 전까지 타율 0.332, 16홈런, 53타점을 올리며 데뷔 2년 차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남은 시즌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두산의 가을야구 도전을 함께 바라본다.
두산 박준순이 홈런으로 승부를 가르며 해결사 기질을 다시 드러냈다. 올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한 그는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랐다. 20세 29일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를 채우면서 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9년 강백호가 작성한 20세 1개월이었다.
박준순은 결정적인 기회가 자주 찾아온 점을 득점권 강세의 배경으로 꼽았다. 주자가 모인 상황에서는 대기 타석에 설 때부터 흥분될 만큼 승부욕이 커지고, 타석에 들어서면 평소보다 공이 더 크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감정을 가라앉히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데뷔 2년 차인 스무 살 박준순은 12일 경기 전까지 타율 0.332, 16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첫해 타율 0.284, 4홈런, 19타점으로 가능성을 내비친 뒤 한 시즌 만에 공격 지표를 크게 끌어올렸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1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잠실에서 시즌 20홈런까지 바라볼 만한 장타력을 갖췄지만 박준순은 홈런 욕심을 경계했다. 고교 시절부터 거포로 분류된 선수가 아니어서 올해의 홈런 증가가 자신에게도 뜻밖이며, 장타를 의식하면 타격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남은 시즌에는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두산의 가을야구 도전을 함께 겨냥한다. 1군 생존이라는 처음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상승세를 탄 팀과 함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더 높은 곳까지 오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