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순 장타 폭발…두산 젊은 타선이 이끈 4위
핵심 요약
두산이 젊은 야수들의 성장을 동력으로 11일 현재 정규시즌 4위를 달리고 있다. 박준순은 16홈런과 53타점으로 팀 내 두 부문 1위에 올라 구단 최연소 20홈런에 도전한다. 김민석·김대한·박지훈·윤준호의 활약과 이진영 코치의 맞춤형 지도가 세대교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이 젊은 야수들의 약진을 앞세워 ‘화수분 야구’를 되살리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11일 현재 53승 45패 4무, 승률 0.541로 4위에 올라 있다. 3위 LG와는 1.5경기, 5위 KIA와는 0.5경기 차다. 중심에는 타율 0.332, 16홈런, 53타점을 기록한 2년 차 내야수 박준순이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홈런과 타점은 모두 팀 내 1위다.
박준순은 지난해 91경기에서 4홈런에 그쳤으나 올해는 69경기에서 16홈런을 터뜨렸다. 후반기 15경기에서만 5개를 추가했고, 장타율은 0.379에서 0.588로 뛰었다. 11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7회말 비거리 130m의 결승 3점 홈런을 왼쪽 관중석 상단으로 보냈다. 이 한 방으로 20세 29일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를 채워 2019년 강백호의 최연소 기록을 이틀 앞당겼다.
덕수고 3학년이던 2024년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박준순은 타율 0.636으로 타격상과 대회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같은 해 고교야구 최초로 시즌 50안타를 달성했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내야수 중 유일하게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은퇴한 유격수 김재호가 사용한 등번호 52번도 물려받았다. 현재 흐름이면 심정수가 1995년 OB에서 세운 구단 최연소 20홈런 기록인 20세 4개월 15일에도 도전할 수 있다. 심정수의 통산 홈런은 328개다.
김민석도 지난해 타율 0.228의 부진을 떨치고 규정 타석을 채운 팀 타자 중 가장 높은 0.317로 전체 8위에 자리했다. 2023년 롯데의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2024년 타율 0.211을 기록한 뒤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김대한은 지난달 31일 LG전에서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쳤고, 박지훈은 1·3루와 유격수, 좌·우익수를 오가며 개인 최다인 87경기에 출전했다. 상무에서 복귀한 포수 윤준호는 양의지와 번갈아 마스크를 쓴다. 이진영 타격 총괄코치의 맞춤형 지도 속에 11일 선발진 평균 연령은 27.4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안정적인 2루 수비까지 보여준 박준순은 다음 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