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순, 20세 29일에 시즌 10번째 결승타
핵심 요약
박준순이 한화전 7회 결승 3점포로 두산의 시즌 53승을 이끌었다. 20세 29일에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시즌 16홈런을 기록한 박준순은 홈런 수보다 1군 잔류를 목표로 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기록을 세웠다.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장유호의 초구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3점포를 앞세운 두산은 시즌 53승째를 거뒀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4.6㎞로 측정됐다. 박준순은 20세 29일에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작성해 2002년 이후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강백호의 20세 1개월이었으며 김도영은 20세 9개월 15일, 이정후는 21세 11개월 11일에 두 자릿수 결승타에 도달했다. 박준순의 결승 홈런은 올 시즌 네 번째다.
두산은 1회와 2회 한 점씩 낸 뒤 6회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7회초 곽빈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직후 강백호에게 솔로포, 채은성에게 동점 투런포를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곽빈의 시즌 10승도 무산됐지만, 이어진 7회말 박준순의 홈런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두산은 후반기 9승을 쌓아 53승 45패 4무를 기록했다.
박준순은 중요한 장면에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공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라며, 흥분을 가라앉힌 채 타석에 서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고 시즌 홈런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돌아봤다. 폭염 휴식기에는 좋지 않았던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그는 홈런 수보다 1군에 오래 머무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