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장동혁 거취 전 당원 재신임 요구
핵심 요약
박인규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장동혁 대표를 대상으로 한 전 당원 재신임 투표를 요구했다. 장 대표 사퇴 촉구 서명에는 6일 오전 약 2만4000명이 참여했다. 박 책임당원은 중진 33명에게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당원소환 가능성도 열어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참여자가 6일 오전 약 2만40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명운동을 주도한 박인규 책임당원이 전 당원 재신임 투표를 공개 요구했다. 전체 책임당원 100만여 명 가운데 2만여 명의 의사만으로 당심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장 대표의 반박에, 전체 당원이 직접 신임 여부를 결정하자는 제안으로 맞선 것이다.
박 책임당원은 서명 참여자들이 전체 당원을 대표한다고 과장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2만4000명은 가볍게 볼 규모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패배 원인과 책임 소재를 당원들에게 묻고, 문자 투표를 통해 장 대표의 신임 여부를 선택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취임 1주년 쇄신안이나 혁신안보다 재신임 절차를 먼저 밟아야 논란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월 5일 누군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자신의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한다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선거 뒤인 6월 24일에도 대표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6월 22일 시작돼 8일 만에 참여자 1만 명을 넘었고, 현재 규모는 그 두 배를 웃돌고 있다.
박 책임당원은 3선 이상 의원 33명에게 서명부를 직접 또는 우편으로 받을지, 수령하지 않을지를 회신해 달라는 이메일도 보냈다. 중진들이 당의 진로와 대표 거취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다. 당헌·당규에 따른 당원소환은 최악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열어뒀다. 장 대표는 서명의 대표성과 자발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도부 흔들기 전략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