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케냐 방문, 봉사 아닌 비전트립으로 확인
핵심 요약
박위와 송지은의 케냐 방문은 자원봉사가 아닌 한국컴패션 비전트립 일정으로 진행됐다. 비전트립은 후원 아동의 생활 환경과 후원 전달 과정을 살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박위는 케냐 영상을 봉사 활동으로 소개하지 않았으며, 관련 논란은 최근 사안과 맞물려 확산됐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는 박위와 가수 송지은의 케냐 방문은 자원봉사 활동이 아닌 한국컴패션의 비전트립 일정으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전트립은 후원 아동이 사는 국가를 찾아 현지 사무실과 센터, 가정을 둘러보고, 후원금과 편지가 전달되는 과정 및 아동들의 생활 환경을 살피는 프로그램이다. 박위는 해당 방문 영상을 처음부터 봉사 활동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한국컴패션은 비전트립을 자원봉사와 구분하고 있으며, 별도의 국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비전트립 현장에서도 봉사활동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참가자에게 발급되는 서류 역시 자원봉사 확인서가 아니라 체험활동확인서다. 박위의 케냐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서 일정의 성격을 봉사로 단정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박위의 과거 케냐 영상은 최근 사회복무요원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일부 온라인 반응에서는 박위가 현지에서 도움을 받기만 했다는 취지의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영상 제목은 ‘한 아이가 바꾼 우리의 삶’이었고, 영상의 내용은 현지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상황을 비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위가 자신들의 활동을 봉사라고 표현한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위는 지난달 KTX 이용 뒤 휠체어가 하차 경사로에서 걸리며 사회복무요원이 넘어진 상황의 CCTV 영상을 공개해 논쟁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자신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 근무자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 전달 방식이 미숙했다며 사과했다. 이 일의 여파로 서울시 홍보대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강연 취소도 이어졌다. 케냐 방문 논의 역시 당시의 비판 흐름 속에서 확대됐지만, 일정의 실제 성격과 영상의 설명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