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조기 귀국…축산농가·기후약자 점검
핵심 요약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폭염과 가뭄 대응을 위해 휴가를 이틀 줄이고 조기 귀국했다. 합천 축산농가와 창원 주거 취약지역, 무더위쉼터, 이동노동자 쉼터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스마트 축산 전환과 독거노인 안전장비 확대, 이동·교통 편의 개선을 주문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폭염과 가뭄 대응을 위해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 떠난 휴가를 이틀 앞당겨 마치고 홀로 귀국했다. 박 지사는 6일 합천군 축산농가를 시작으로 7일 창원시 주거 취약지역과 무더위쉼터, 이동노동자 쉼터를 잇달아 방문해 도민과 가축의 폭염 피해 예방 상황을 점검했다.
합천군 양계·한우농가에서는 쿨링 패드와 환풍기, 안개 분무 시설의 작동 여부를 비롯해 축사 내부 온도, 음수 공급, 가축 관리 상태를 살폈다. 농가들은 냉방시설 가동과 전력 사용 시간이 늘고 가축의 사료 섭취량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폐사 위험까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지사는 농가별 사육환경을 점검해 피해에 선제 대응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농장주와 종사자에게는 한낮 작업을 피하고 휴식과 수분 섭취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7일에는 추산공원 아래 경사지에 자연적으로 형성돼 일반 차량과 응급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을 찾았다. 이곳에는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폭염 취약 주민이 살고 있다. 박 지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의 집에서 냉방시설과 주거환경을 확인한 뒤 교방 장수 경로당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냉방시설 이용 상황과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경로당 앞까지 마을버스를 운행해 달라는 건의에는 저상버스 운행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창원시에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어 오동동 문화광장의 마산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방문해 냉방 상태와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이 시설은 배달원과 대리기사 등 야외 이동이 잦은 노동자가 쉬어갈 수 있도록 냉방기기와 안마의자를 갖추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박 지사는 이용자가 필요할 때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를 확대해 스마트 돌봄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폭염 속에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 살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