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코스피, 커버드콜 ETF로 자금 이동
핵심 요약
코스피가 급반등한 뒤 박스권 흐름을 보이면서 커버드콜 ETF가 변동성 대응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주요 커버드콜 ETF 세 종목에 각각 833억~1299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위클리 옵션과 부분 콜매도 전략을 적용한 상품은 기존 커버드콜의 상승 수익 제한을 일부 보완한다.
급반등한 코스피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 대응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스피는 5일 3.76% 오른 6598.26에 마감했지만, 급락 과정에서 약해진 개인 투자심리와 반등 때마다 나올 수 있는 차익 실현 물량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약할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는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38% 떨어진 뒤 31일 17% 급반등했고, 이후 6200~65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고점에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가 이전 고점인 8000~9000선에 가까워질수록 매도 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위험 선호가 일부 훼손된 상황이어서 반등 국면에도 차익 실현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지수를 보유하는 동시에 지수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코스피200 상품은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옵션 매도 수익으로 하락 손실을 일부 완충하고, 횡보장에서는 프리미엄을 추가 수익원으로 활용한다.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옵션 프리미엄과 인컴 수익이 커질 수 있지만, 강한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는 1299억원이 순유입돼 ETF 순매수 5위에 올랐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1279억원으로 6위,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833억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최근 상품은 위클리 옵션과 부분 콜매도를 활용해 프리미엄을 얻으면서 일부 자산에는 지수 상승분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기존 상품의 낮은 상승장 참여율을 보완한 대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