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경주기행’ 복수 설계자로 스크린 귀환
핵심 요약
박소담이 ‘경주기행’의 둘째 딸 영주 역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주는 좌절을 겪은 법대 출신이자 네 모녀의 복수 계획과 알리바이를 설계하는 핵심 인물이다. 박소담과 이정은 등이 호흡을 맞춘 가족 복수극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배우 박소담이 영화 ‘경주기행’의 둘째 딸 영주 역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작품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을 기다린 네 모녀가 복수의 여정에 나서는 가족 복수극이다. 박소담은 현실적인 논리와 날카로운 판단력을 앞세워 이들의 계획을 설계하는 핵심 인물을 맡았다.
영주는 옥실 역의 이정은이 연기하는 어머니의 네 자녀 가운데 둘째로, 법대를 나와 한때 가족의 기대를 모았던 인물이다. 사법고시를 포기한 뒤 코인 시세만 들여다보는 무직자로 지내고 있지만, 녹슬지 않은 두뇌로 가족 중 유일하게 복수의 판을 짠다. 어머니의 무모한 구상에 반대하면서도 빈틈없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냉철한 전략가다.
박소담은 ‘이재, 곧 죽습니다’, ‘유령’, ‘청춘기록’, ‘기생충’, ‘검은 사제들’ 등 스크린과 OTT, 무대를 오가며 여러 장르의 인물을 소화해 왔다. 이번에는 좌절을 겪은 영주의 무력감과 명석한 판단력이 동시에 드러나는 입체적인 면모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사실과 논리로 상황을 정리하는 통쾌한 매력을 선보인다.
김미조 감독은 영주를 홀로 버티는 성향이 강한 외로운 인물로 해석하고, 박소담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현장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소담도 감독과 배우들이 거듭 대화하며 실제 가족 같은 호흡을 쌓았고, 데뷔 초기로 돌아간 듯 연기의 매 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네 모녀의 연기 호흡과 박소담의 새로운 변신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