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도 합류한 롯데의 긴급 결집
핵심 요약
롯데가 2회까지 7점을 내준 뒤 긴급 야수 미팅을 열었고 투수 박세웅도 동참했다. 미팅 이후 추가 실점을 억제하고 4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4대8 패배로 끝났다. 야수진의 경험과 현장 리더십 부족은 시즌 뒤 보강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초반 7점 차로 밀리자 2회말 수비를 마친 뒤 더그아웃 앞에서 긴급 야수 미팅을 열었다. 야수들이 둥글게 모인 자리에는 이날 경기조가 아니었던 투수 박세웅도 합류했다. 롯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에 4대8로 패하며 남은 경기에서 승률 60% 이상을 거둬야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롯데는 빗맞은 타구가 수비수 없는 곳에 떨어지고, 타구가 베이스를 맞아 굴절되는 장면에 실책까지 겹치면서 1회말 3점과 2회말 4점을 내줬다. 어수선한 흐름을 끊기 위해 선수들이 모였고 등번호 21번 박세웅은 타자들과 어깨를 맞댔다. 야수와 투수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는 관례를 넘어 팀 전체의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움직임이었다.
주장 전준우는 슬럼프로 2군에 내려가 있으며 임시 주장은 김원중이 맡고 있다. 박세웅은 김원중과 함께 젊은 투수들을 이끌며 투수조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반면 야수진에는 중간 연차 이상의 경험 많은 선수가 부족하다. 백업 역할을 맡은 노진혁과 박승욱이 끈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주전이나 간판선수가 아닌 위치에서 선수단 전체를 주도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경기 중 감독과 코치가 즉시 개입하기 어려운 세밀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줄 야수의 부재는 롯데의 디테일 부족으로 이어졌다. KT 김현수와 LG 박해민처럼 그라운드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선수를 시즌 뒤 보강해야 할 필요성도 드러났다. 당장은 선수들이 힘을 모아 버텨야 한다. 실제로 미팅 이후 롯데는 3회부터 추가 실점을 막고 4점을 만회했다.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남은 시즌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가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