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권역 첫 선두…최민희 누적 우위 유지
핵심 요약
박선원 후보가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권역별 첫 1위를 기록했다. 최민희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03%로 박 후보를 4.23%포인트 앞서고 있다. 호남과 경기·서울 경선이 수석 최고위원과 마지막 당선권 경쟁의 핵심 변수로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선원 후보가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 1위에 오르며 최다 득표 당선자인 ‘수석 최고위원’ 경쟁에 변화를 만들었다. 박 후보가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최민희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각각 친명계와 친청계로 분류돼 계파 간 선두 다툼도 한층 치열해졌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공개한 전날 투표 결과에서 박 후보는 1만6819표, 17.82%를 얻었다. 최 후보는 1만6060표, 17.01%로 2위였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박 후보가 제주·인천 경선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누적 순위는 최 후보가 7만1140표, 21.03%로 선두를 지켰다. 박 후보의 누적 성적은 5만6857표, 16.80%로, 격차는 4.23%포인트와 1만4283표다.
현재 누적 당선권에는 친명계 박선원·서미화 후보와 친청계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포함돼 있다. 마지막 당선권인 5위에서는 친명계 김용 후보가 4만2770표, 12.64%로 앞섰고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3만9550표, 11.69%로 6위에 자리했다. 두 후보 차이는 0.95%포인트, 3220표에 그쳐 최상위권뿐 아니라 당선권 경계에서도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계파 경쟁이 팽팽해지면서 강원 횡성국민체육센터 합동연설회의 공방도 거칠어졌다. 김 후보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국회의원들을 포용하지 못한 채 권리당원과의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고, 서 후보는 지난 정청래 지도부를 엇박자 지도부로 규정하며 ‘팀 정청래’의 정리를 요구했다. 최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반명으로 규정하는 것이냐는 취지로 맞섰다. 한 후보는 서 후보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법률과 시행령을 구분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이 많은 호남과 경기·서울의 남은 결과가 수석 최고위원과 5위의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