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제주서 KLPGA 최다승 단독 선두 도전
핵심 요약
박민지가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통산 21승을 달성해 KLPGA 통산 최다승 단독 1위가 된다. 박민지는 100m 이내 샷을 보완하고 강풍에는 페어웨이 중심의 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박민지가 제주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는 7일 제주 테디밸리골프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강채연과는 1타 차다. 이번 대회 정상에 서면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과 통산 21승을 동시에 달성한다.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박민지는 둘째 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반등했다. 김리안, 김민별과 함께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첫 홀 버디에 이어 2번과 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일찌감치 흐름을 탔고, 안정된 샷으로 퍼트하기 좋은 지점을 공략했다. 거리와 방향은 만족스러웠지만 우승 당시의 완성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매 샷의 정교함과 집중력을 높였다.
박민지는 2주간의 휴식기에 운동과 연습을 이어가고 일본에서 3박 4일 동안 연습 라운드도 소화했다. 하반기 일본 프로 테스트에 응시해 미리 자격을 갖추려는 준비 과정이다. 일본 투어에 당장 진출하려는 계획은 아니지만 더 늦기 전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훈련 당시 좋았던 샷 감각이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를 치르며 타이밍과 경기력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100m 이내 샷의 정확도다. 2라운드에서는 150∼160m 거리에서 5번과 6번 아이언으로 구사한 샷이 짧은 거리의 공략보다 더 안정적이었다. 박민지는 롱아이언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짧은 샷의 정교함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말 강풍 속에서는 러프에 공이 깊게 잠기는 코스 특성을 고려해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내는 것이 우선이다. 바람을 억지로 이기기보다 흐름에 맞춰 공략하며, 과도한 몸동작을 줄이고 안정적인 움직임으로 3·4라운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