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협회 성접대 의혹 사과문 질타
핵심 요약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의 사과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축구협회는 현재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선수들의 성과가 퇴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을 성접대했다는 의혹은 2016년 감사에서 파악됐다.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사과문을 두고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책임을 회피하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위원은 협회가 과거 사건을 내부에서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외부의 비난과 달라진 기준을 언급한 대목을 문제로 지목했다.
박 위원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협회 사과문을 공유한 뒤 작성자와 승인자를 향해 거친 표현으로 책임을 물었다. 심판 매수와 성접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 눈높이 때문에 금지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과문 작성과 확인에 관여한 인사들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책임은 문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축구협회는 같은 날 누리집을 통해 국회 청문회와 압수수색, 내부 구성원 다수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십수년 전 사안이 공개되면서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현재는 해당 부적절 행위나 카드 사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쌓은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월드컵·올림픽 예선과 평가전 등 7경기가 열렸을 당시 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이 사안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축구협회 감사 과정에서 파악됐고, 최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 박 위원의 비판은 협회가 과거 사건과 외부 환경을 앞세운 표현 대신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데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