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협회 사과문 질타하며 사퇴 촉구
핵심 요약
박문성 해설위원이 외국인 심판 성 접대 파문과 관련한 축구협회 사과문의 표현과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는 각종 논란을 사과하고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문서 작성자와 승인 책임자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사퇴와 구체적인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외국인 심판 성 접대 파문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사과문을 강하게 비판하며 작성자와 승인 책임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협회가 8일 사과문을 공개하자 박 위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책임은 문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져야 한다며 관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축구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불거진 논란과 국회 청문회, 압수수색, 십수 년 전 사건으로 실망과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했다. 전 구성원이 외부의 비난과 질타를 새기고 쇄신에 나서는 한편, 외부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위원은 사과문에 담긴 ‘내부 구성원들조차 몰랐던 십수 년 전의 일’, ‘전방위적인 외부의 비난과 질타’, ‘높아진 외부의 기준과 눈높이’ 등의 표현을 문제 삼았다. 심판 매수와 성 접대가 과거의 일이거나 달라진 사회적 기준 때문에 금지되는 행위인 것처럼 책임을 비켜 갔다고 지적하며, 해당 문구를 작성하고 승인한 인사들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치러진 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 7경기에서 협회 차원의 부적절한 접대가 8차례 이뤄졌다는 내용이 있다. 해외 축구팬 사이에서는 2002년 심판 매수설까지 다시 거론됐다. 협회는 월드컵 전부터 불공정 의혹을 받아왔으며, 조별리그 탈락 뒤 대표팀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경찰은 지난 6일 감독 선임 의혹 수사를 위해 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