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의힘 내홍에 단합 주문…유영하 “특정인 겨냥 아냐”
핵심 요약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내홍을 우려하며 소수 야당의 결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영하 의원은 특정 지도부나 개인을 겨냥한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의원 징계에는 공정한 절차를, 한동훈 전 대표 필리버스터 순번에는 특별 대우 불가 원칙을 제시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영남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분열을 우려하고 대여 투쟁을 위한 결속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5일 공개했다. 소수 야당이 거대 정부·여당을 상대하려면 단일대오를 갖춰야 하지만, 국민에게 비치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그렇지 못해 박 전 대통령이 아쉬움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는 장동혁 지도부나 특정 개인의 책임을 지적한 발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문제와 장동혁 체제에 대한 불만이 충돌하면서 당의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내 구성원들이 증오와 적대감을 드러내면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주식시장, 안보 문제 등에 야당으로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지만, 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로로서 반드시 짚어야 할 현안에는 의견을 밝힐 수 있다고 유 의원은 내다봤다.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검찰이 직접 보완하는 방식이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 박 전 대통령도 공감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국회 내 폭력 논란으로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가 제기된 권영진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도 폭력이 합리화될 수 없으며, 정치인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내대표는 원내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일반 의원 간 다툼보다 사안의 무게가 다르다고 봤다.
유 의원은 윤리위원회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거나 온정주의로 흐르지 말고 객관적 사실관계와 절차적 정당성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이 합당한 징계라면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징계의 적정성을 당사자가 판단할 사안은 아니며, 결과를 받아들인 뒤 이견이 있으면 정해진 구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가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의 앞 순번을 요구한 논란에는 무소속 의원이 감수할 불이익이 있다며 특별 대우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