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리츠 60년 화업, 서울서 한눈에
핵심 요약
세화미술관이 12월 27일까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고전을 연다. 국내 미공개작을 포함한 대표작 46점으로 60여 년의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작가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전시장에서 공개된다.
세화미술관이 독일 현대미술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60여 년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서울 종로구 미술관에서 12월 27일까지 연다. 국내에서 그의 개인전이 마련된 것은 20여 년 만이며, 지난 4월 작가가 타계한 뒤 처음 개최되는 미술관급 회고전이다.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을 비롯해 대표작 46점이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는 1960년대 초기 작업에서 말년의 ‘골드 페인팅’ 연작까지 시기별 작품을 아우른다. 형상을 거꾸로 배치한 대표적 ‘뒤집힌 회화’와 과거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리믹스’ 연작, 독수리와 파편화된 신체를 소재로 삼은 작품도 포함됐다. 회화의 기존 질서에 도전하고 표현 방식을 지속해서 바꿔 온 작업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은 13일 전시 개최를 알렸으며, 전날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과 클레멘스 트레터 주한독일문화원 원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재단 이사장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세화미술관 전시기획팀이 독일 현지에서 작가를 만나 촬영한 바젤리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공개된다. 영상에는 60여 년간 이어진 예술 활동에 대한 회고와 한국·독일의 전쟁 및 분단 경험, 유럽과 아시아 미술을 바라본 생각이 담겼다. 안미희 세화미술관 관장은 기존 회화의 문법을 거듭 뒤집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국내 관람객이 그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