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리츠 60년 화업, 대표작 46점으로 조명
핵심 요약
바젤리츠 타계 후 첫 미술관급 회고전이 세화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국내 미공개 작품을 포함한 대표작 46점과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된다. 전시는 60여 년의 화업을 아우르며 12월 27일까지 이어진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이 독일 현대미술가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13일 시작했다. 지난 4월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 처음 마련된 미술관급 회고전으로,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을 포함한 대표작 46점과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196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의 ‘골드 페인팅’ 연작까지 60여 년에 걸친 작업을 폭넓게 다룬다. 인물과 사물의 형상을 거꾸로 배치한 ‘뒤집힌 회화’, 과거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리믹스’ 연작, 독수리와 파편화된 신체를 소재로 삼은 작품 등이 포함됐다. 전시기획팀이 독일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는 예술 활동에 대한 회고와 한독 양국의 전쟁·분단 경험, 유럽과 아시아 미술을 바라본 작가의 생각이 담겼다.
바젤리츠는 기존 회화의 관습과 재현 방식을 흔드는 독창적인 표현으로 전후 독일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끈 대표 작가다. 1969년부터 형상을 거꾸로 그리는 방식을 본격적으로 활용해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으며, 이후에도 자신의 이전 작업을 다시 해석하며 회화의 문법을 지속해서 확장했다. 국내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20여 년 만이다.
개막식은 12일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에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과 클레멘스 트레터 주한독일문화원 원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계속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