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톡스텍 경영진 자사주 확대…수주 회복에 승부
핵심 요약
바이오톡스텍 대표와 주요 임원들이 올해 두 번째 자사주 연속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은 13.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8억원으로 축소됐다. 520억원의 수주 잔고와 해외 과제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바이오톡스텍 주요 경영진이 주가 하락에 대응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3일, 6일 임원들의 주식 취득을 공시했다. 김지영 시험부본부장은 4305주, 최주영 영업본부장은 738주, 정수용 관리본부장은 1만94주를 각각 사들였으며 강종구 대표도 각 임원과 같은 수량을 매입했다. 올해 초에 이은 두 번째 연속 매입이다.
실적은 매출 증가와 적자 축소가 함께 나타났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47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늘었고, 영업손실은 89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83%, 17%였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약 112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실험 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14억원에서 18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지난 2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강화 방침도 제시했다.
바이오톡스텍과 영장류 시험을 중심으로 하는 자회사 키프라임리서치는 의약품과 세포·유전자치료제, 화학물질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CRO 사업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정부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된 데다 신규 업체 진입으로 경쟁이 격화했고, 키프라임리서치의 초기 투자비도 부담이 됐다. 회사는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AI 신약 개발 관련 수요를 확보하며 반전을 추진했다. 지난해 4분기 수주는 2000년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말 수주 잔고는 520억원으로 향후 여러 분기에 걸쳐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었고, 과제 규모도 수억원대 단기 계약에서 10억원대 중장기 계약으로 커지고 있다. 해외 문의와 계약도 증가했다. 키프라임리서치 수주의 60% 이상은 해외 고객이 맡긴 항체-약물 접합체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관련 과제다. 바이오톡스텍은 누적 수주와 자회사 성장을 토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과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