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대통령 암 확산…가족이 밝힌 투병 상황
핵심 요약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뼈를 넘어 다른 부위로 확산해 심한 통증과 쇠약 증세가 나타났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투병 중에도 관심을 가져온 현안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에 대한 부친의 사면이 공정하지 않았고 미국과 부친의 유산에도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뼈를 비롯한 다른 부위로 확산하면서 통증과 쇠약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차남 헌터 바이든은 8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암이 뼈와 그 이상으로 퍼진 상태라며, 아버지가 겪는 고통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헌터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가족에게 힘든 기색을 좀 더 드러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고통 속에서도 내색을 삼가는 아버지를 최고의 아버지이자 남편, 할아버지라고 표현했다. 또 바이든 전 대통령이 투병 중에도 자신이 관심을 기울여 온 현안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살아 있는 동안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인 지난해 5월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됐다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암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당시 83세라는 나이와 잇따른 치료 소식이 맞물리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암의 확산 범위와 통증, 신체 쇠약 등 현재의 투병 상황이 가족의 설명으로 구체화됐다.
인터뷰에서는 헌터가 2024년 12월 대통령 임기 말에 받은 사면 문제도 다뤄졌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총기 관련 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탈세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바이든 전 대통령은 논란 속에 아들을 사면했다. 헌터는 이 결정이 공정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아버지가 남긴 유산에도 좋지 않았다고 인정하고,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특권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