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엘만데브 화물선 피격…승조원 3명 숨져
핵심 요약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탄자니아 선적 화물선 티하마호가 공격받아 승조원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파키스탄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며, 영국 해상무역운영국도 홍해 남부 화물선 피격과 사상자 발생을 확인했다. 사실관계가 최종 확인되면 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홍해에서 후티 반군 공격으로 발생한 첫 사망 사례가 된다.
예멘 후티 반군이 11일(현지시간) 홍해 남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를 공격해 승조원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파키스탄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피격 선박은 탄자니아 선적이며, 당시 오만 서남부 항구도시 살랄라에서 출항해 지부티를 거치는 항로를 운항하고 있었다.
예멘 해안경비대와 정부군 관계자들은 티하마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별도의 해상 안보 관계자도 홍해에서 소형 화물선 한 척이 공격당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선박 승조원들의 상태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도 같은 날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공지했으며,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을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홍해에서 사우디를 겨냥한 ‘해상 봉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사우디 선박을 상대로 한 공격이 잇따랐다. 사우디 측은 예멘을 봉쇄했다는 후티 반군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어, 봉쇄 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도 맞서고 있다.
이번 공격의 주체와 사망자 규모가 최종적으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 뒤 홍해에서 벌어진 후티 반군의 공격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온 사례가 된다. 현재까지 티하마호 공격과 영국 해상무역운영국이 공지한 피격 사건이 동일한 사건인지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후티 반군의 공식 입장도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