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엘만데브 화물선 피격…선원·병사 6명 사망
핵심 요약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이집트 회사 소유 화물선 티하마호가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파키스탄·인도네시아 선원과 예멘 정부 측 병사 등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후티 반군의 대사우디 해상 봉쇄 선언 이후 발생한 공격이지만 사우디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던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가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 선박은 이집트 회사 소유로, 사우디 군수물자를 운송하던 중 표적이 된 것으로 지목됐다. 공격 사실을 다룬 후티 측 매체는 피격 선박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으나, 사우디 측은 관련 내용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 교통부가 파악한 발사 미사일은 모두 3발이다. 예멘 정부 해안경비대는 이번 공격으로 파키스탄 국적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 예멘 정부 측 국민 저항군 병사 2명 등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10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에는 외국인 선원과 예멘 정부 측 병력이 함께 포함됐다.
이번 피격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뒤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20일 사우디가 예멘을 포위하고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사우디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티하마호가 실제 공격 대상이 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후티 측 매체가 공개한 선박 사진과 예멘 정부 기관이 발표한 미사일 발사 수, 인명 피해 규모다. 다만 티하마호가 사우디 군수물자를 실었다는 주장과 공격을 둘러싼 구체적인 경위에 관해서는 사우디 측의 확인이 나오지 않았다.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 선언 이후 선박 공격과 다수의 사상자가 현실화했다는 점이 이번 사건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