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온도 급상승에 양식 전복 폐사 위기…현장 대응 분주
핵심 요약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양식 전복 폐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어민들은 수온 저감 장치 가동과 전복 이동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고수온이 잦아지는 기후 변화에 대비한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양식 전복의 폐사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 당국과 양식 어민들은 전복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수온 상승은 전복의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며, 특히 고수온이 지속될수록 폐사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주요 양식 현장에서는 수온을 낮추기 위해 해수 순환 장치를 가동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복을 수온이 낮은 깊은 수심으로 이동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어민들은 매일 수온을 측정하며 전복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폭염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해수 온도를 평년보다 크게 끌어올렸다. 기상 관측에 따르면 최근 연일 33도를 웃도는 낮 최고 기온이 이어지면서 해수 온도도 28도를 넘어선 곳이 늘고 있다. 전복은 수온이 25도를 넘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28도 이상에서는 폐사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고수온이 특히 위협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수온 현상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 잦아지고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양식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인 적응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를 입은 어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고수온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