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난 도남지, 농경지 30㏊ 긴급 급수
핵심 요약
대구 북구 도남지의 저수율이 0% 수준으로 떨어져 농경지 약 30㏊의 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북구는 양수기 2대와 15t급 살수차를 투입해 하루 60t의 농업용수를 관로에 공급하고 있다. 강대골지와 지하수 관정 활용을 추진하고 필요하면 급수차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계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대구 북구 도남지의 저수율이 지난 3일부터 0% 수준에 머물면서 국우동 일대 농경지 약 30㏊에 공급할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농업용 관로를 이용한 자연 급수가 어려워지자 북구는 양수기와 대형 살수차를 동원해 저수지에 남은 물을 끌어 올리고 외부 용수를 관로에 직접 넣는 긴급 공급에 들어갔다.
북구는 지난 6일부터 양수기 2대로 저수지 바닥의 잔여 용수를 농업용 관로에 보내고 있다. 이어 지난 10일부터 15t급 대형 살수차를 빌려 하루 60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도남지 아래쪽의 소형 저수지인 강대골지 물을 활용하기 위한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의도 마쳐 공급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준비를 진행했다.
도남지는 1944년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로 총저수량은 38만5000㎥다. 최근 1년 동안 대구에 내린 비는 554.9㎜로 평년 강수량의 51.3%에 그쳤다. 평소의 절반가량에 머문 강수량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저장된 물이 줄었고, 결국 관로를 통해 자연적으로 농업용수를 흘려보내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
북구는 도남지 주변에 설치된 지하수 관정을 농업용수 공급에 활용하는 한편 추가 관정 개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기상 상황과 용수 여건을 계속 점검하고, 필요하면 급수차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가뭄이 끝날 때까지 활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