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뭄에 소방력 투입…농경지 급수 확대
핵심 요약
저수율이 25.3%로 떨어진 밀양에 물탱크차량 40대와 소방관 80명이 투입됐다. 소방력은 12일부터 이틀 동안 농업용수 약 3000톤을 여러 읍면 농경지에 공급했다. 밀양시는 관정 개발과 양수시설 운영, 관련 시설 정비를 병행해 농작물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25.3%까지 낮아진 경남 밀양시에 국가 소방력이 투입됐다. 소방청은 가뭄으로 부족해진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경기·강원 소방본부의 물탱크차량 40대와 소방관 8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12일부터 이틀 동안 농업용수 약 3000톤을 밀양지역 농경지에 공급했다.
급수 첫날인 12일에는 삼랑진읍과 청도면, 부북면 일대 농경지 약 40㏊를 대상으로 물탱크차량이 149차례 운행해 1254톤을 전달했다. 13일에는 하남읍·삼랑진읍·부북면·청도면·산외면 등 5개 읍면으로 지원 지역을 넓혔다. 이날 차량 운행은 약 200회, 공급량은 1700톤 규모로 잡혔으며 하남읍 대사저수지에도 농업용수가 투입됐다.
이번 긴급 지원은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밀양의 저수지 수위가 크게 내려가면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데 따른 조치다. 물 공급을 받은 하남읍 농민은 메마른 논에 소방차가 물을 대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삼랑진읍 주민도 장기화한 가뭄으로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걱정이 컸다며 정부와 소방 당국, 밀양시의 현장 지원이 힘이 된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저수율과 지역별 용수 공급 상황을 계속 점검하는 한편 관정 개발과 양수시설 운영, 저수지·취입시설 정비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수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소방대원들과 협력하며 용수가 시급한 농경지부터 신속히 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가뭄 장기화로 용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방청의 대규모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