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가입자 확대에도 IP 비용에 수익성 하락
핵심 요약
2분기 매출은 238억원으로 1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28.4% 감소했다. 통신사 제휴 가입자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끈 반면 IP 확보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해외 판권 수출과 웹툰 유통으로 IP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KT 밀리의서재가 통신사 제휴 기반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지식재산(IP) 확보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회사가 12일 공시한 2분기 매출은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4% 감소해 매출 성장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분기 실적의 외형 성장은 통신사 제휴를 토대로 한 가입자 증가가 이어진 결과다. 반면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사업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관련 비용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줄었다.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밀리의서재는 안정적인 구독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오리지널 IP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IP 발굴에 머물지 않고 해외 판권 유통까지 사업을 넓혔다. ‘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는 튀르키예 판권 계약을 맺었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태국과 카자흐스탄에 수출됐다. ‘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는 러시아,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베트남 시장으로 진출했다.
원천 콘텐츠를 다른 형식으로 제작해 해외 플랫폼에 공급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지난해 오리지널 웹소설로 공개한 ‘궁노’는 웹툰으로 제작된 뒤 지난 6월 일본 웹코믹 플랫폼 ‘메챠코믹’에 출시됐으며, 공개 직후 주간 랭킹에서 최고 5위에 올랐다. 이번 실적은 구독 가입자 증가가 매출 확대를 이끄는 가운데, 오리지널 IP 확보와 해외 유통 확대에 투입된 비용이 단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준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