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정광 수출 제한에 구리 선물 1.1% 상승
핵심 요약
민주콩고가 국내 가공과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구리·코발트 정광 수출을 금지했다. 전략적 필요가 있으면 최장 1년간 적용을 유예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치 발표 뒤 LME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1.1% 상승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자국 내 광물 가공을 확대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리와 코발트 정광의 수출을 금지했다. 루이 카밤바 와툼 광업부 장관과 줄리앙 팔루쿠 카홍야 통상부 장관, 다니엘 무코코 삼바 경제부 장관은 지난 6월 29일 고부가가치 광물 제품의 판매와 수출을 유도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수출 금지 조치는 즉시 발효됐으며 전략적 필요가 인정되면 최장 1년까지 적용을 미룰 수 있다. 다만 유예 여부를 판단할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 명령은 2023년에 도입된 수출 제한과 그동안 운영된 각종 예외 규정을 대체한다. 민주콩고는 2013년과 2019년, 2023년에도 같은 품목의 정광 수출을 막았지만 국내 제련 능력이 부족할 때는 예외를 허용했다.
민주콩고가 생산한 구리와 코발트의 상당 부분은 이미 현지에서 제련된 뒤 정제 제품으로 수출되고 있어 이번 조치가 현지 업체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정련 구리 음극 수출은 69만6천725t이었지만 구리 정광 수출은 5만3천926t에 그쳤고, 이 가운데 구리 함유량은 1만8천863t이었다. 같은 기간 코발트 수산화물 정광은 5만1천940t이 수출됐으며 코발트 함유량은 1만7천54t이었다.
수출 제한 소식이 알려진 뒤 런던금속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1.1% 오른 t당 1만4천25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4천369.50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1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4천527.5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아프리카 각국이 광물의 현지 가공을 확대하는 가운데 짐바브웨도 지난 2월 광물 원광과 리튬 정광의 수출 중단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