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진 5일 새 553명 증가
핵심 요약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4053명, 사망자가 185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8월 1일 3500명에서 닷새 만에 553명 증가했다. 무력 충돌로 방역 인력의 주민 접근이 어려워 확산 억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지난 5월 15일 에볼라가 발생한 뒤 확진자가 4053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850명이 숨졌다. 전국에서 격리 중이거나 병원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는 모두 694명이다. 환자 규모는 8월 1일 3500명에서 불과 5일 만에 553명 증가하며 4000명 선을 넘어섰다.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전례 없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현장에는 최고 수준의 확산 위험 경고가 내려졌다. 확산 속도가 둔화할 조짐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투리주 부니아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는 보건 요원들이 구급차를 소독하고 있으며, 북키부주 베니에서는 지난 7월 22일 치료센터를 긴급히 건설했다.
이번 확진 추세는 2018년 유행 때보다 뚜렷하게 가파르다. 당시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까지 약 235일이 걸렸지만, 현재는 그때보다 약 6배 빠른 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유행과 비교되는 증가세와 최근 닷새 동안의 급증 폭은 이번 사태가 이례적인 속도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해 지역에서 이어지는 무력 충돌도 방역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대응 인력이 주민들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제약을 받으면서 환자 확인과 격리, 치료를 위한 현장 활동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확진자가 단기간에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역의 불안정한 사회 환경까지 겹쳐 감염 확산 속도를 낮추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