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경선, 김민석 우세·송영길 변수 부상
핵심 요약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정청래 후보는 30%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송영길 후보가 15% 안팎을 확보할지가 양강 후보의 득표율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호남에 이어 경기·서울 경선 결과가 최종 승부를 결정할 핵심 구간으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우위를 넓히고 정청래 후보는 30%대 득표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 후보는 9일 2주 차 경선을 거치며 김 후보에게 누적 득표율 선두를 내줬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린 전남·광주와 전북의 투표 결과는 15일 공개된다.
호남에서는 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 후보의 득표력이 양강 구도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송 후보가 15% 안팎을 얻고 김 후보가 49% 수준을 기록할 경우 정 후보의 득표율은 36~37%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김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고 정 후보가 40%, 송 후보가 10%가량을 얻는 구도도 예상 범위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앞선 제주 경선에서 52%를 얻어 과반을 기록했다. 호남 출향 인사가 많이 거주하는 제주의 표심이 호남과 비슷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높은 투표 참여 성향과 현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역 정서가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와 당정 관계에 대한 기대도 호남 표심을 가를 요소로 지목됐다.
경선 흐름은 호남에 이어 16일 경기·서울 투표까지 지켜봐야 한다. 강성 당원이 많은 서울에서는 정 후보, 경기에서는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이른바 ‘돌려차기’ 발언을 둘러싼 징계 문제가 장동혁 대표의 당내 입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지지를 거둔 20·30대 여성 유권자를 국민의힘이 정책 경쟁으로 끌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