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권 첫 경선, 정청래 고향 우세 속 김민석·송영길 전략 주목
핵심 요약
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이 충청권에서 시작된다. 정청래 후보가 고향에서 우세할 전망이며,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각각 역전과 2등 전략을 세웠다. 이날 결과는 향후 경선 흐름과 각 캠프 전략 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경선의 첫 순회경선이 1일 충청권에서 시작된다. 충남·충북·대전·세종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ARS 투표 결과가 이날 발표되며, 향후 3주간 이어질 권역별 경선의 흐름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정청래 후보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그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쟁 후보들의 득표율과 순위에 따라 각 캠프의 전략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청권 경선은 지난달 28~29일 온라인, 30~31일 ARS 방식으로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충남, 충북, 대전·세종 순으로 합동연설이 진행된 뒤 저녁께 결과가 공개된다. 정청래 후보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당내에서는 그가 고향에서 기선을 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 후보 측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이후 경선에서 '밴드왜건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반면 김민석 후보 측은 충청권을 가장 불리한 지역으로 판단하면서도 다른 지역에서의 역전을 도모하는 전략을 세웠다.
송영길 후보 측은 충청권에서 2등을 차지해 1등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선호투표제에서 3등 후보가 탈락하면 그 표를 흡수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각 캠프의 세부 전략 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대표 경선과 함께 8명 중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의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도 이날 함께 공개된다.
민주당은 이번 충청권을 시작으로 2일 부산·울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을 거쳐 17일 최종 승자를 가린다. 당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는 대의원 투표와 함께 총 70%가 반영되며, 대의원 투표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투표는 1인1표제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에 차이를 두지 않지만, 대구·경북·경남에는 5%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나머지 30%는 14~15일 ARS로 진행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17일 전당대회에서 모든 결과를 합산해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당대표는 선호투표제가 도입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위 후보의 표가 2순위 후보에게 재배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