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가투표 놓고 정청래·송영길 정면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 미투표 당원의 추가투표 여부를 놓고 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충돌했다. 정 후보는 규칙 변경이라며 반대했고, 송 후보는 시스템 오류 등을 고려한 보완 검토를 주장했다. 호남·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정 후보는 지역사업 추진 의지와 신천지 의혹 대응 방침도 밝혔다.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미투표 당원에게 추가 기회를 줄지를 놓고 당대표 후보들이 충돌했다. 정청래 후보는 5일 추가투표를 경기 도중 규칙을 바꾸는 ‘투표 쿠데타’로 규정하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미흡한 절차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쿠데타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논쟁은 김용·임미애 최고위원 후보 등이 연설 전에 투표가 진행된 점을 문제 삼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미투표 당원 전체의 추가투표를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정 후보는 투표율을 높이려 했다면 사전에 기간 연장을 제안했어야 한다며, 종료된 투표를 다시 실시하면 거센 반발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지난 7월 28일 충청권 온라인투표 시스템 오류로 참여 링크가 한동안 작동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어 기회 보완에 무게를 실었다.
남은 순회경선은 15일 호남권, 16일 수도권에서 열린다.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 약 155만7000명 가운데 전남·광주와 전북을 합친 호남권 비중은 약 33%, 경기·서울의 수도권은 약 38%다. 정 후보는 김민석 후보 측이 자신의 당선으로 광주 3대 메가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처럼 주장한다며 이를 공포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호남 발전 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 예산, 호남 클러스터 공장 추진을 거론하며 자신이 대표가 되면 사업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광주 방문에서 확인한 현장 분위기를 근거로 호남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동시장과 말바우시장, 화순고인돌전통시장 등을 실제 표심이 형성되는 현장으로 꼽고, 탈당 전력이 없는 점도 강조했다. 신천지 연관 의혹에는 200%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당대표가 되면 의혹 제기 과정을 윤리감찰 첫 사안으로 다루고, 조사에서 근거가 확인되지 않으면 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 측은 당내 경선에 영향을 주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과 유튜브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도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