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판세 3대2…호남·수도권이 변수
핵심 요약
최민희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 누적 투표에서 20.27%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당선권에는 친명계 3명과 친청계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호남과 서울·경기 투표가 계파별 과반과 5위 경쟁을 가를 변수로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이 끝난 9일 최고위원 누적 투표에서 친청계 최민희 의원이 8만4466표, 20.27%로 선두를 달렸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의 현재 당선권에는 친명계 3명과 친청계 2명이 포함됐다.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과 서울·경기 투표가 남아 있어 최고위원회 과반을 어느 쪽이 확보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합산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친명계 박선원 의원은 6만9734표, 16.74%로 2위에 자리했다. 친청계 한민수 의원은 5만9953표, 14.39%로 3위였고, 친명계 서미화 의원은 5만9327표, 14.24%,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5만2704표, 12.65%로 뒤를 이었다. 이성윤 의원은 4만9497표, 11.88%로 6위였으며 임미애 의원은 2만7797표, 6.67%, 김영호 의원은 1만3064표, 3.13%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경남 결과에는 가중치 5%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득표율은 조정될 수 있다.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후보 간 공방도 거칠어졌다. 최 의원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의원을 겨냥해 당대표 자리가 대권 정거장일 수 있다며 전당대회가 대권 경쟁처럼 진행되는 책임을 물었다. 객석에서 야유가 이어지면서 정견발표가 잠시 멈추기도 했다. 이어 연단에 선 박 의원은 최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던 국정감사 기간 국회 사랑재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른 일을 거론하며 2030 청년층이 돌아서게 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통령도 사과했다며 팀 정청래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공세를 편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정청래 후보가 그렇게 잘못했느냐고 반문한 뒤 반명과 분열주의, 신천지를 주장하는 이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선권 경계에 놓인 김 전 부원장은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6·3 선거로 오세훈·한동훈을 귀환시키고도 승리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민석 후보가 당에 신천지 관련 가짜뉴스를 던진 뒤 통합을 말한다고 공격했다. 남은 지역 투표 결과에 따라 현재 3대2인 계파별 당선권 구도와 5·6위 순위가 함께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