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투표 일정 두고 후보 간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합동연설회 전 투표 일정의 조정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김용·박선원·서미화·임미애 후보는 미투표자의 권리 보장과 추가 투표 기회를 요구했다. 최민희 후보는 선거 도중 규칙을 다시 변경하는 데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후보 합동연설회보다 먼저 투표가 진행되는 일정을 둘러싸고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김용·박선원·서미화·임미애 후보는 당원들이 후보자의 정견을 충분히 살핀 뒤 선택해야 한다며 미투표자에게 추가 기회를 주거나 투표 일정을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최민희 후보는 선거 도중 규칙을 다시 손대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용 후보는 연설 전에 투표가 끝나는 일정과 시스템 오류로 접속이 막힌 점을 들어,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침해된 투표권을 되돌리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박선원 후보는 마지막 날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투표하지 않은 당원 전체에게 다시 참여 기회를 줄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두 후보 모두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보완책에 초점을 맞췄다.
서미화 후보는 합동연설회 이전 투표만으로는 당원 중심의 의사결정을 온전히 보장하기 어렵다며 미투표 당원의 권리를 확보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미애 후보는 후보자의 정견을 확인할 시간을 보장하도록 순회연설회가 끝난 뒤 투표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당원주권을 표방하면서도 당원의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는 일정은 고쳐야 한다는 게 임 후보의 입장이다.
최민희 후보는 추가 변경 요구에 반대하며, 선호투표제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보면서도 이미 수용됐고 자격 논란이 있던 후보들도 구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다시 규칙을 바꾸자고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논쟁은 정견 발표 뒤 투표할 권리를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와 이미 정해진 선거 절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는 구도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