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막판 변수 된 1.08%P 격차
핵심 요약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용 후보와 이성윤 후보가 1.08%포인트 차이로 5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친청계와 친명계는 수석최고위원 확보와 각 계파 세 번째 후보의 당선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권리당원 70% 이상이 몰린 호남·수도권 경선이 지도부의 계파 구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주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선출직 최고위원 5석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청계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당선권 경계에서 맞붙고 있어, 두 후보의 순위가 차기 지도부의 계파별 구성과 유일한 원외 최고위원 탄생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3일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22.58%로 1위, 한민수 후보가 14.46%로 3위, 이성윤 후보가 11.34%로 6위를 기록했다. 친명계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16.41%로 2위, 서미화 후보가 13.72%로 4위, 김용 후보가 12.41%로 5위에 자리했다.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친명계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는 각각 5.73%, 3.35%로 7위와 8위에 머물렀다.
5위 김용 후보와 6위 이성윤 후보의 차이는 1.08%포인트, 2623표다. 이 후보가 순위를 뒤집으면 친청계 3명과 친명계 2명이 최고위원에 선출되지만, 김 후보가 자리를 지키면 친명계가 세 자리를 확보하고 김 후보는 당선자 가운데 유일한 원외 인사가 된다. 친청계는 최민희 후보의 수석최고위원 당선과 이성윤 후보의 5위 진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표를 나눌 경우 박선원 후보에게 수석 자리를 내줄 수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최민희 후보와 박선원 후보의 격차는 6.17%포인트, 1만5042표지만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다. 친명계 역시 박 후보에게 표를 모아 최 후보의 수석 당선을 저지하는 동시에 김용 후보를 5위 안에 남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기존에 친청계의 생일별 투표 방식을 구태 정치라고 비판해 공개적인 결집 전략에도 제약이 따른다. 지지자 단체대화방의 소수자·장애인 혐오 발언에 대한 당내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첫 TV토론회에서도 양측 후보들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