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추가 투표·토론 놓고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추가 권리당원 투표와 TV 토론 확대를 놓고 맞섰다. 친명계 일부 후보는 토론 기회가 부족하다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확대를 요청했다. 반대 측은 경선 도중 규칙을 바꾸면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8월 17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서 경선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친명계 후보들은 권리당원 추가 투표와 TV 토론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이에 반대하는 후보들은 경선 도중 규칙을 바꾸는 것은 투표 결과를 흔들 수 있다며 맞섰다.
친명계 일부 후보는 지난 4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추가 TV 토론을 요청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후보들은 전체 일정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참여하는 TV 토론 기회가 한 차례에 그치고, 남은 세 차례 권역별 토론도 일부 지역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후보 간 정책과 자질을 비교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취지다.
앞서 친명계 후보들은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가 끝난 뒤 추가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기존 투표를 마감한 뒤 16일 하루 동안 다시 투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내용이다. 휴가철과 올림픽 기간이 겹친 상황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권리당원들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반대 측 후보들은 추가 TV 토론과 투표 모두 이미 정해진 경선 원칙을 변경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투표 기회를 다시 부여하면 후보별 유불리에 따라 규칙을 손보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당대회가 임박한 만큼 추가 요구의 수용 여부를 둘러싼 후보 간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