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과거 행적 공방 격화
핵심 요약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김 후보의 2002년 탈당과 종교 관련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밀약 텔레그램과 보완수사권 처리 공방,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과거 발언도 쟁점이 됐다. 친명계는 정책 경쟁 없이 네거티브가 이어져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든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친청계 후보들과 친명계 인사들이 김 후보의 과거 행적과 선거운동 방식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는 13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동료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점을 김 후보가 직접 입증해야 한다며 여러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세 후보가 답변을 촉구한 사안은 2002년 대선을 앞둔 탈당과 정몽준 후보 측 합류, 합당을 흔들려 했다는 이른바 밀약 텔레그램, 신천지 관련 의혹을 제기한 근거, 보완수사권의 5월 처리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다. 김 후보가 SNS에서 특정 종교 집단의 움직임을 다시 거론한 데 대해서도 대상을 명확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2002년 10월 작성된 탈당 성명에 후보 단일화 뒤 복당하겠다는 내용이 없다고 지적하며, 노무현 후보와의 관계를 김 후보가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의 SNS 글에 등장한 ‘총리’가 김민석 총리를 가리키는지도 물었다. 김 후보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스마트한 독재자로 표현한 점도 문제 삼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을 함께 언급했다.
친명계에서는 정책과 비전 대신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세가 경선을 뒤덮고 있다는 반박이 나왔다. 조계원 의원은 이른바 ‘팀 정청래’가 선거 기간 내내 네거티브에 집중했다며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선원 후보도 경선 시작 전부터 김 후보에게 계속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지나치다며, 막판까지 이어지는 충돌이 당 지지층에 정치 불신과 혐오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