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2위 박선원, 최민희 정조준
핵심 요약
박선원 후보가 카메라 차단 논란을 문제 삼아 최민희 후보의 수석 최고위원 선출에 반대했다. 박 후보는 최 후보의 연설이 김민석 당대표 후보 비판에 치우쳤다며 정책 대안 부족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누적 16.74%로 2위이며 선두 최 후보와의 격차는 3.54%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순회경선에서 누적 2위를 기록 중인 박선원 후보가 13일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최민희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불거진 카메라 차단 논란을 언론 자유와 취재권에 어긋나는 비상식적 행위로 규정하며 최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지난 8일 인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최 후보의 보좌진이 취재 카메라 앞을 종이로 가리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매체는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 후보의 이력과도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당 차원의 조사까지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진보 매체를 포함한 모든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와 접근을 보장하도록 당의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최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후보가 확보한 표를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가 나눠 받아야 최고위원 경쟁에서 유리해진다는 판단이 메시지에 반영됐다는 게 박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된 뒤 최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으면 새 정책과 당의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도 내놨다.
박 후보는 김민석 당대표와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의 지도부 조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최 후보 자녀 결혼식 축의금 논란도 다시 거론했다. 당원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호흡을 맞추고 일하는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박 후보는 6만9734표, 16.74%로 최고위원 후보 2위다. 최 후보는 8만4466표, 20.28%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두 후보의 격차는 1만4732표, 3.5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