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반 경선, 인천 변수 놓고 3인 셈법
핵심 요약
제주·인천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중반전 주도권 경쟁에 들어갔다. 송영길 후보의 인천 지지세가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박빙 구도에 영향을 줄 변수로 떠올랐다. 최종 승부는 권리당원 70% 이상이 밀집한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갈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정청래·김민석 의원이 제주·인천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7일 중반전 우위 확보에 나섰다. 이번 주 경선지 가운데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인천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세 후보 진영은 각각 지역 기반을 활용한 득표 확대와 선두 유지, 순위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에 이어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 결과를 공개한다. 이들 지역 당원은 전체의 11% 남짓이지만, 각 캠프는 권리당원 70% 이상이 몰린 15일 호남과 16일 수도권 경선에 앞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정 의원은 김 의원을 0.99%포인트 앞서고 있어 이번 주 결과가 선두 경쟁의 흐름을 가를 수 있다.
김 의원 진영은 인천에서 박빙 우세로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송 의원의 지역 지지세가 강해질수록 김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천 연수갑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 측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보다 높은 득표율을 예상하며 15%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 의원 측은 지난해 전당대회 인천 경선 성적을 근거로 과반 득표 가능성을 주장하며 선두 수성을 자신했다.
세 후보의 시선은 최종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과 서울·경기로 향했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은 전남·광주를, 정 의원은 전북을 찾아 당원 접촉을 늘렸다.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에 드러나지 않은 정 의원 지지층이 있다는 취지로 사용한 ‘주석야청’ 표현을 놓고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의 공방도 이어졌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은 해당 표현의 역사 인식과 당원관을 비판했고, 정 의원은 노사모 정신을 내세우며 친노무현 지지층에 호소하는 한편 당대표 선출 시 레임덕이 온다는 주장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