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희대 탄핵론과 원내 입장 분리
핵심 요약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나온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을 원내지도부의 공식 입장과 구분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법관 후임 제청 지연으로 임명 절차가 마비됐다고 비판했다. 일부 당대표 후보와 범여권 의원들은 탄핵 추진 및 소추안 발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을 당 원내지도부의 공식 방침으로 확대해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당대표 후보들의 관련 주장에 대해 전당대회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탄핵 추진을 밝힌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임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아 임명 절차가 멈췄다고 비판했다. 노태악 전 대법관이 지난 3월 퇴임한 뒤 후임 공백이 5개월 넘게 이어졌으며, 합당한 이유 없이 제청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헌법상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과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의 후임 대법관 제청이 지연된 상황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되자 일부 당대표 후보들은 탄핵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송영길 후보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면 조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도 송 후보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내면서 당내 논의가 다시 부각됐다.
범여권 의원들의 탄핵소추안 발의 움직임도 재개되는 양상이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참여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소추안 발의 의원 모임’은 지난 3월 회동했지만,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실제 발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