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최고위원 선거까지 진영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강원 순회경선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김민석·정청래 후보 진영으로 나뉘어 충돌했다. 최민희·한민수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행적과 지방선거 책임론을 비판하거나 반박했다. 서미화·임미애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의 당정 엇박자를 지적하며 김 후보를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놓고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도 두 진영으로 갈려 정면충돌했다. 9일 오전 강원도 횡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는 과거 행적과 지방선거 평가, 당정 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고, 현장의 지지 당원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정청래 후보 측 최민희 후보는 2002년 후보단일화협의회 참여를 김 후보의 배신으로 규정하고,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 주장과 보완수사권 폐지 처리 시점을 둘러싼 설명도 문제 삼았다. 유시민 작가 비판 여부를 반명 판단의 잣대로 삼는다는 공세에도 반발했으며, 이언주 의원의 합당 관련 텔레그램 상대가 김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김 후보의 대표 도전을 대권 행보로 규정하며 당내 분열 책임도 제기했다.
한민수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18곳 기초단체장 가운데 11곳을 차지했다며 선거 패배 책임론을 반박했다. 서미화 후보가 민주당이 만들지 않은 레버리지법을 당이 만든 것으로 언급한 뒤 정청래 전 대표를 공격했다가 착오라고 해명한 점도 비판했다. 반대편의 서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 당시 정부와 여당의 엇박자와 돌출 논란이 대통령의 성과를 가렸다고 맞섰다.
서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승리가 가능했던 지역을 놓친 결과에 성찰이 필요하다며 정 후보가 연임하면 총선과 정권 재창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미애 후보도 짧은 선언보다 국민·전문가와 숙의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정 후보 측의 정통성 강조를 비판했다. 김 후보를 향한 배신 공세에는 그가 스스로 돌아온 탕아라고 사과했다며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두둔했다. 당대표 경쟁의 쟁점이 최고위원 선거 전반으로 번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한층 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