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촬영 제지 논란…선관위 조치 촉구
핵심 요약
오마이뉴스가 전당대회 취재 방해를 이유로 민주당 선관위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최민희 후보 측의 촬영 감시·제지와 기자 경력 공개 언급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당내 공식 행사에서 취재권을 보장할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과 선관위 답변을 촉구했다.
오마이뉴스는 2026년 8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소병훈 위원장에게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취재 방해 행위에 대한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8일 인천 남동체육관과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와 관계자들이 오마이TV 취재진의 촬영을 감시하거나 제지했다는 이유다. 오마이뉴스는 대표이사 오연호 명의로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공문에는 공개된 정당 행사에서 후보자의 발언과 현장 반응을 촬영하고 보도하는 활동은 언론의 정당한 업무라는 입장이 담겼다. 특정 후보나 관계자가 취재 과정을 감시하거나 물리적으로 막는 행위는 언론 자유와 취재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가 이후 오마이TV 기자의 과거 경력을 특정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일도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고 개인에게 부당한 낙인을 남길 수 있는 행위로 규정했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일을 현장에서 벌어진 개인 간 마찰로 한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민주주의 정당의 공개 선거 과정에서 언론 취재가 존중받을 수 있는지, 정치인과 언론이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와 연결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언론 자유와 민주적인 언론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논란에도 그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문에 명시했다.
요구 사항은 두 가지다. 민주당 선관위가 취재 방해 행위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밝히고, 앞으로 전당대회를 포함한 당내 공식 행사에서 정당한 취재가 침해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최 후보에게는 취재진 감시와 촬영 방해, 특정 기자 경력 공개 언급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오마이뉴스는 갈등 확대를 막고 언론과 정당 사이의 상호 존중 원칙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선관위의 책임 있는 답변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