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막판 호남·수도권 총력전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호남과 수도권의 막판 표심 확보에 집중했다. 김민석 후보는 과반 승리를, 정청래 후보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를 위한 표 분배를 호소했다. 권리당원 비중이 큰 남은 지역과 새로 도입된 선호투표제가 최종 승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전체 권리당원의 71.1%가 몰린 호남과 서울·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초박빙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는 선호투표제까지 가지 않는 과반 승리를 호소했고, 정 후보는 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 3명의 동반 당선을 겨냥한 표 분배 전략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10일 아주대 경기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현재 판세대로라면 수도권에서도 승리할 수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정 후보에게 0.99%포인트 뒤졌던 그는 제주·인천·강원·경북에서 역전했고,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누적 득표율 격차는 1.48%포인트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50% 이상을 확보해 승부를 끝내 달라고 요청했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의 32.9%, 서울·수도권은 38.2%를 차지한다. 당대표는 권리당원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번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모든 후보의 순위를 적는 이 제도에서는 1순위 후보가 탈락할 경우 결선 진출자 가운데 더 높은 순위로 선택된 후보에게 표가 자동 이전된다.
정 후보는 전주대 전북 당원 콘서트에서 최고위원 누적 1위 최민희 후보 대신 6위 이성윤 후보를 우선 선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1~5위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 순이며, 5위 김용 후보와 이 후보의 차이는 0.7%포인트다. 정 후보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액 800조원 가운데 부품·소재·장비 수요로 제시한 560조원과 연계해 관련 공장이 전북에 들어오도록 힘쓰겠다는 지역 비전도 내놨다.